최근 들어 더욱 확실히 느끼는 것은, 나에게 맞는 좋은 환경이 나를 건강하게 성장시킨다는 점이다.

차와 요가를 알게 되면서, 새벽 어스름에 나를 만나 집중하는 법을 배웠다. 그 시간의 나와 친해지기 위해 스스로를 많이 노출시키다 보니, 수많은 감사함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 감사와 기회는 그리 큰 것이 아니다. 차 박람회에서 선생님들을 만나 차를 나눠 마시고, 애정 어린 말과 선물을 교환하는 것, 완성하기 어려웠던 자세를 성공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함께 자리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 감사함에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이런 것들은 크고 작음을 떠나 내 삶에 소소한 행복과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이 나에게 자기 확신을 주어 자존감을 높여준다. 이런 것들이 바로 좋은 환경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정신을 움직여주는 하나뿐인 육체를 좋은 환경에 던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을 내 삶의 핵심으로 삼으면 흐트러진 마음도 가다듬을 수 있다. 자기 객관화가 높아지고 스스로가 정갈해지니, 타인에게도 관용을 베풀 수 있다. 삶이 더 단순해질 수 있고, 원하는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선물로 받은 보이찻잎을 덜어 마시며, 오늘도 좋은 환경에서 나를 돌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진다.

IMG_8967.jpeg